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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구청장 후보 뜯어보기! (2018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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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톨쿤 2018. 6. 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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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구청장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볼 겸 블로그에도 글을 써 봅니다. 참고한 자료는 집으로 날라온 선거 공보입니다. (주관적으로 판단한 내용들이니, 읽으실 때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기호 1번 노현송 후보 (더불어 민주당)

노현송 후보의 선거 공보를 펼쳐보고 놀란 건, 하겠다는 약속이 너무 많다는 것. 솔직히 말하면 보자마자 "뭘 이걸 다 하냐." 라고 혼잣말을 했습니다.


안전환경도시를 만들겠다.

미래경제도시를 만들겠다.

복지건강도시를 만들겠다.

문화교육도시를 만들겠다.

자치주권도시를 만들겠다.


또 위 안건마다 세부적으로 대략 10개 내외의 정책들을 내세우고 있네요. 강서구를 위해 하고 싶은 게 많고, 꿈이 많으신가 봅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자금 조달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는 것인데요. 


재난안전센터를 세우고, 구민부담 없는 생활안전보험을 유지하고, 안전한 통학길을 조성하고, 서부광역철도를 착공하고, 도시재생사업을 실시하고, 어르신일자리를 확충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고, 신규도서관을 건립하고 등등...

나열한 것만 해도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 것 같은데, 과연 한정된 예산 안에서 이 일을 다 해낼 수 있을까요? 지켜볼 일입니다.


저는 강서구청장 선거공보를 다 보관해 둘 셈입니다. 그래서 누가 구청장이 되든 간에, 최초에 약속한 것 중 얼마나 실현했는지 확인해 보려고요.  




두번째로는 기호 2번 김태성 후보 (자유한국당)

여러 가지 정책 중에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은, 강서구를 K-POP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서울아레나돔을 만들겠다는 것. 이 내용을 보자마자 "무슨 아레나 돔이야" 라고 또 혼잣말을 했더랬죠. K-POP은 콘텐츠고, 소프트웨어잖아요. 소프트웨어 시대에도 여전히 하드웨어 시대의 발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게, 자유한국당의 한계인 걸까요? 아레나돔 만든다고 강서구가 K-POP 중심지가 될 거라고 생각하다니, 저로서는 정말 황당한 정책입니다. 


또 하나 의아한 정책은 "서부광역철도 추진". 이건 사실 여야를 떠나서 거의 공통으로 나오는 정책인데요, 이건 예전 선거 때부터 봤던 건데, 도대체 언제 시작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왜 그렇게 다들 철도에 목매는 건지. 다들 목을 매지만 추진은 안 되는 이상한 정책입니다.


또 하나 황당했던 정책. 이건 문장 그대로 가져와 볼게요.

"오락가락 하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엄마들은 불안합니다.

베테랑 선생님 출신으로 구성된 강서진로진학상담센터를 만들겠습니다."


말 그대로 "교육정책"이 왔다갔다 하는데, 선생님들 모아놓는다고 학부모 불만과 불안이 사그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내놓은 강서진로진학상담센터가 해결책인 셈인데, 문제의 원인과 논리적 연관성이 없는 해결책인 셈이지요. 축구로 따지자면, 수비 불안 해결이 안건인 것인데 해설진을 뽑아 놓자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대안이라고 내놓는 셈입니다. 




세번째로는 기호 3번 김용성 후보 (바른미래당)

개인적으로는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강서구의 정체성을 가장 잘 반영한 정책 제안이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어떤 점에서냐구요?

첫째는 강서구가 보유한 허준, 정선이라고 하는 역사적 문화유산을 살리겠다는 부분에서 그렇구요.

둘째는 강서구의 5개 근린산 공원을 개발하겠다는 부분에서도 그렇습니다. 

또 마곡지구 개발이익을 환수하여 강서구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쓰겠다는 점도 그렇구요.

아무래도 정당의 힘이 가장 약하다 보니, 정책적으로 가장 많이 고민하고 현실성 있는 수준에서 제안한 것 같습니다. 유권자들의 몇 %가 지지할지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무소속 백철 후보..

선거철마다 단신으로 뛰며 유세하시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올해는 안 나오시려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올해도 마찬가지, 단신으로 유세하고 계시더군요. 

공보에는 특별한 정책은 없어 보입니다. 큰 틀에서, 원론적인 내용의 공약들인데요, 예를 들면 "부정한 짓을 하지 않겠습니다." 하는 내용들입니다.

아마 열심히 유세하면 언젠가는 진심이 통하게 될 거라는 순수한 마음으로  꾸준히 나오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짠 하기도하고, 이쯤 되면 한번 믿어주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구체적인 정책이 없다 보니..




서울시 강서구청장. 여러분은 정책 꼼꼼히 확인해보셨나요?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이 있거나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댓글을 통해서 소통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이미 어느 정도 마음을 굳혔는데, 대화 하다 보면 더 고민하고 더 현명한 선택이 가능할 것 같아요.


무튼, 다들 각자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소중한 한 표 행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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