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어떤 아빠가 되어야 할까 : 정용선,『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서』
아빠가 될 준비. 요즘 내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아기가 생긴 것 같다며 아내가 임테기의 두 줄을 보여준 순간, 기쁘고 감사한 일임에 틀림없으나, 솔직히 말하면 무거운 마음이 더 컸다. '어떻게 키우지.'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이 먼저 부담감으로 다가오다니, 나는 이미 좋은 아빠의 자격이 없는 걸까. 인터넷을 찾아보니, 다행히도 나만 그런 것은 아닌가보다. 살기 힘든 세상이니, 다들 비슷한 생각을 했나보다. 결혼 생활은 준비가 되어 있었다. 각오도, 결심도 되어 있었다. 우리 부부는 8년의 연애기간 동안 큰 다툼없이 알콩달콩 지냈다. 그런 모습을 보고 형 누나들은 "연애할 때는 좋을 때지, 결혼하면 또 다르지." 라고 했다. 그래도 나는 결혼해도 재밌게 살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2년 넘게 그렇게 잘..
리뷰/책
2018. 12. 30.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