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돌아보기 두 번째. 이번엔 2018년에 읽은 책 결산. 읽고 있는 책은 제외. 읽은 책만 간단히 정리. 읽은 순서는 생각나지 않고.. 그 때 그 때 바인더에 체크해 둔 순서대로 정리해본다.
♥ 다시 정독으로 읽어 보고 싶은 책
♡ 정독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부분적으로 참고해볼 가치가 있는 책(발췌독)
★ 읽독은 해볼만한 책
▼ 책으로 만들어질 가치가 없었던 책
1. 『프랭클린 자서전』 (김영사)
다재다능한 프랭클린. 일하면서도 배움에 대한 끈을 놓치 않았고, 독학으로 이룬 것이 참 많았던 위인. 지성인 프랭클린의 관점에서 묘사되는 조지 윗필드 목사님의 모습도 새롭고 인상적이었다.
2. 『스타터스』 (황금가지)
온라인에서 책 소개 컨텐츠로 먼저 접하고, 구미가 당겨 빌려 본 소설. 미래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은 기발했고 스토리도 몰입력 있게 전개되었다.
3. 『마케팅 불변의 법칙』 알 리스/잭 트라우스, (비즈니스 맵)
명성에 비해 별로. 책 제목과는 달리 이미 변한 것들이 많이 있다.
★4. 『마케터의 일』 장인성, (북스톤)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 마케터로서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던져주었던 책. 이 책을 읽고 인스타를 시작했지.
5. 『초한지』 (민음사)
이문열 스타일은 나랑 안 맞는 듯. 삼국지에 비해 재미가 많이 떨어진다. 소설 스토리의 차이인지 이문열과 황석영의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읽다가 재미도 없고 인사이트도 별로 얻지 못해 중간에 접었다. 1권부터 5권까지만 읽었음.
♡6. 『돈의 흐름으로 읽는 세계사』 오무라 오지로, (위즈덤하우스)
일단 재밌다. 세계사 상식을 쌓을 수 있고, 또 세계사를 이해하는 지평을 넓혀주는 책. 미국은 어마어마한 채무국임에도 달러 덕에 버티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재미있고 인상 깊었다.
♥7. 『매일 아침 써 봤니?』 김민식, (위즈덤하우스)
글을 쓰는데 많은 동기부여를 주는 책이다. 동기가 좀 떨어지면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
▼8. 『지도로 읽는다 세계 5대 종교 역사도감』 (이다미디어)
아무리 비전문가집단이 썼다지만 부정확한 사실이 너무 많다. 특히나 종교는 예민한 분야임에도, 종교에 대해 깊이있는 공부와 연구 없이 너무 안일하게 저술했다. 알라딘에 중고로 팔려고 했다가, 혹시나 다른 사람들이 보면 해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냥 쓰레기와 함께 버려 버렸다.
9. 『당신과 함께라면 말이야』 오상진, (달)
제목처럼 달달한 사랑이야기만 있는 책은 아니다.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던 책. 이 책을 읽고 나도 일기를 써야겠다, 결심하고 썼으나 역시나 며칠 쓰다 말았다.
10. 『대위의 딸』 알렉산드르 뿌시낀, (창비)
표지가 멋진 책이다. 솔직히 왜 고전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직 소설에 대한 눈이 뜨이지 않은 것일까.
♡11. 『기획자의 습관』 최장순, (홍익출판사)
재밌게 읽었던 책이다. 업으로서의 기획자 뿐만 아니라, 우리 각자의 삶을 기획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다.
♥12. 『죽임 당하신 어린양』 스테판 차녹, (지평서원)
말이 필요 없는 책. 2018년에 내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 예수의 죽음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보다 더 자세하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
♡13. 『나는 그리스도인 입니다 : 초대교회 순교록』 (익투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초대 교인들의 모습이 깊은 울림을 준다. 다만 중간중간 카톨릭의 미신적 요소가 나오는 것이 단점.
14. 『시의 문장들』 (유유)
시詩를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입문자들에게 좋을 만한 책이다. 물론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볼 만한 책.
♡15. 『출판사에서 내 책 내는 법』 (유유)
편집자가 직접 쓴 책. 책을 왜 쓰는지에 대한 원론적인 고민부터 다시 하게 만들었다. 물론 원고를 투고하고 퇴고하는 법까지 방법론 적인 면도 알려주고 있다.
♡16. 『부의 감각』 댄 앨리얼리/제프 크라이슬러 공저 (청림출판)
행동경제학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책. 여러 실제 사례들과 실험 사례, 가공된 스토리들을 결합하여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해 놓았다. 재밌게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제목만 보면 돈 버는 법에 대해 알려줄 것 같지만, 사람들이 얼마나 비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지에 관해 더 잘 서술하고 있다. 물론 그 내용을 알면 비합리적 소비를 줄이고 돈을 모으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책의 후반부는 전반부까지의 내용이 다시 반복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3분의 2정도만 읽어도 충분 할 듯.
17. 『어둠이 오기 전에』 (흐름출판)
한 영화 감독이 루게릭 병에 걸려 죽음을 앞에 두고 쓴 에세이.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아이게이즈 컴퓨터를 이용해 눈으로 써내려간 책이다. 매일경제 책 소개를 통해 알게 되어 구입해 읽었으나, 기대와는 많이 달랐다. 고통 속에서 삶을 위해 투쟁하며 끝까지 글을 쓰신 저자의 책에 감히 디테일한 평을 하기는 힘들 것 같다. 그냥,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았던 책이었던 듯.
♡18. 『처음으로 기독교인이라 불린 사람들』 (이와우)
초대 교회 교인들의 생활이 어땠는지 알려주는 책. 초대 교인들의 생활이 당시 일반 사람들과 어떤 점에서 어떻게 구별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초대 교인들은 생활적인 면에서, 도덕 수준의 면에서 당시 사람들의 수준을 월등히 뛰어넘었다. 초대 교회의 모습은 언제나 큰 도전과 배움, 감동을 준다.
★19. 『소년은 침묵하지 않는다』 필립후즈, (돌베게)
히틀러의 나치에 저항한 덴마크 10대 소년들의 실화를 추적/기록한 책. 덴마크 10대 소년들의 순수한 애국심과 실천력에 감동하며 읽어나갔다. 우리나라 10대들도 어른들 보기에나 철이 없지, 이런 상황이 오면 어른들 보다 나을 수 있으리라. 단순히 나이, 삶의 연륜이 적다는 이유로 10대를 무시해서는 안 되겠다.
▼20. 『한숨의 기술』 (디자인이음)
글은 잘 쓴다. 근데 내용이.. 한숨만 나온다. 서점을 차렸다가 몇 개월만에 폐업하는 내용을 회고하며 쓴 책인데, 저자는 글만 쓰고 삶은 게으른 사람인 것 같다는 인상을 준다. 손님을 보고 멍멍 짖어대는 개를 서점에 데려가다니, 돈을 벌겠다는 건가? 뭔가 푸념을 하고 싶은 건지, 있어 보이게 글을 쓰고 싶은 건지 모르겠지만, 내 감성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선물 받은 책이 아니라면 끝까지 읽지 않았을 것이다. 매우 작고 얇은 책이지만 다 읽기 힘들다.
♡21.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서』 (씽크스마트)
아빠가 될 준비를 하며 읽은 책. 임신한 아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비아빠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예비 아빠, 남편으로서 마인드 셋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22. 『서평 쓰는 법』 (유유)
서평을 너무 쉽게 생각했었나보다. 책을 읽어보니 서평을 쓰는 것은 생각보다 상당히 전문적인 일이었다. 꼭 서평을 쓰지 않더라도 책을 이해하는 시각을 넓혀주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서평 쓰는 법에 대한 서평을 써보고 싶은데, 3주째 계획만 하고 있고 아직 실천하지 못했다. 저런..
★23. 『아몬드』 손원평 (창비)
죽임 당하신 어린 양을 제외하고, 일반 도서 중에서는 2018년에 읽은 책 중 가장 좋았던 책이다. 어린 주인공들의 순수한 우정과 성장 스토리가 너무도 큰 감동이 되었다. 이런 책 교과서에 싣렸으면 좋겠다.
24. 『마가복음 뒷조사』 (새물결플러스)
중고등부 아이들과 같이 읽었다. 부분적으로 아쉬운 면은 있었으나, 성경의 역사성에 관해서는 확실히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25. 『마태복음 뒷조사』 (새물결플러스)
마가복음 뒷조사보다는 신앙적/내용적 깊이가 떨어진다.
25. 『창조론 연대기』 (새물결플러스)
공부를 좀 더 해봐야겠다. 비판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다.
25권의 책 중 업무 관련된 도서 3권, 기독교서적 6권(그 중에서도 제대로 된 신앙서적이라고 할 만한 것은 1권 뿐), 2018년 초에는 과학과 경제 관련 서적을 읽고 공부하는 게 목표였는데, 계획과는 완전히 틀어졌다. 충동적인 독서를 많이 했다.
2019년에는 그만 좀 충동적으로 읽고, 계획적인 독서를 해야지! 신앙서적도 좀 더 읽어야겠다. 2018년은 너무 안 읽었다.. 2018년에 아쉬웠던 점들을 고려해서 2019년 독서 목표를 잘 세워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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